오늘은 식도에 대해 알아볼게요.
식도(한자: 食道)는 인두에서 위 사이를 잇는 장기로, 섭취한 음식물이 꿈틀운동(연동운동)의 도움을 받아 지나가는 통로이다. 미국 영어로는 'esophagus', 영국 영어로는 'oesophagus'라고 쓴다. 식도는 섬유근성의 관이며 성인 식도의 길이는 25cm 정도이다. 기관과 심장의 뒤쪽으로 가슴안을 거쳐 가로막을 지나간 뒤에는 배의 가장 위쪽 부분에서 끝난다. 무언가를 삼키는 동안에는 후두덮개가 뒤로 기울어지면서 식도를 덮어 음식이 후두와 허파로 내려가는 것을 막는다. '영어: oesophagus'라는 단어는 고대 그리스어 그리스어: οἰσοφάγος(oisophágos)에서 유래했으며, 이 단어는 그리스어: φέρω(phérō, 운반하다)의 미래형인 그리스어: οἴσω(oísō)와 그리스어: ἔφαγον(éphagon, 먹었다)가 합쳐진 단어이다.
식도의 벽은 내강을 둘러싸고 있으며 점막, 점막밑층(결합조직), 근섬유로 이루어진 두 근육층, 두 근육층 사이의 섬유조직으로 이루어진 층, 결합조직으로 이루어진 바깥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점막은 대략 세 층의 편평상피세포로 이루어진 중층편평상피이며, 이는 위가 한 층의 원주상피로 이루어진 단층원주상피를 가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두 종류의 상피가 바뀌는 구간은 지그재그 모양으로 관찰된다. 식도의 근육은 대부분 평활근이지만 식도의 위쪽 1/3에서는 횡문근이 지배적이다. 한편 식도 벽에는 두 개의 근육성 고리 또는 조임근이 존재하며 하나는 식도 시작 부분에, 다른 하나는 아래쪽에 위치한다. 아래식도조임근은 산성을 띠는 위의 내용물이 역류하는 것을 막는다. 식도에는 많은 혈액이 공급되며 또 정맥을 통해 배출된다. 식도의 평활근에는 교감신경줄기를 통해 교감신경이, 미주신경을 통해 부교감신경이 분포한다. 또한 미주신경을 통해 운반된 아래운동신경세포가 식도의 횡문근을 지배한다.
식도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에는 위 식도 역류병, 식도암, 늘어난 혈관으로 인해 출혈이 생길 수 있는 식도정맥류, 파열로 인한 말로리-바이스 증후군, 협착, 운동성 장애 등이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바이러스의 감염도 있지만 대부분은 뜨거운 음식이나 가시가 그대로 있는 생선을 빨리 목구멍 안으로 집어넣거나 식사른 하고 30분 이내에 누울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주로 무언가를 삼키기 힘들어지는 삼킴장애, 삼킬 때 통증을 느끼는 삼킴통증, 흉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거나 아무 증상이 없는 등 다양하다. 임상적 진단법에는 황산 바륨을 삼킨 뒤 시행하는 상부위장관조영술, 내시경을 이용한 촬영술, CT 스캔 등이 있다. 식도는 중요한 장기들 사이에 있고 복장뼈와 척주(脊柱) 바로 사이에 위치하므로 수술적으로 접근하기는 어렵다.[2]
구조
식도는 소화계 상부의 기관 중 하나이다. 식도의 위쪽 부분에는 미뢰가 있다.[3] 입 뒤쪽에서 시작한 식도는 가슴세로칸의 뒤쪽(뒤세로칸)을 통해 아래로 지나가 가로막을 통과하고 배로 들어간다. 사람의 식도는 일반적으로 여섯째 목뼈 높이인 기관의 반지연골 뒤에서 시작한다. 그 후 열째 목뼈 높이에서 가로막으로 들어가고 열한째 목뼈 높이인 위의 들문에서 끝난다.[4] 식도의 길이는 보통 약 25cm이다.[5] 이 중 위쪽 약 5cm는 목에, 아래쪽 2 ~ 3cm는 배에, 나머지는 가슴에 위치한다. 지름은 평균 2cm 정도로 막창자꼬리를 제외하면 모든 소화관 중 가장 좁다.[6]
많은 혈관이 식도에 분포하며 식도가 지나는 경로에 따라 혈액 공급이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식도의 위쪽 부분과 위식도조임근은 아래갑상동맥으로부터, 가슴의 식도는 가슴대동맥에서 직접 나온 가지들과 기관지동맥으로부터, 식도의 아래쪽 부분과 아래식도조임근은 왼위동맥이나 왼아래가로막동맥으로부터 혈액을 받는다.[7][8] 정맥 환류 역시 식도가 지나는 경로에 따라 달라진다. 식도의 위쪽과 중간 부분은 홀정맥과 반홀정맥을 통해, 식도의 아래쪽 부분은 왼위정맥을 통해 혈액이 환류한다. 이 정맥들은 간문맥의 가지인 왼위정맥을 제외하면 모두 위대정맥으로 이어진다.[7] 림프의 경우 식도의 위쪽 1/3은 깊은목림프절로, 중간 부분은 위·뒤세로칸림프절로, 아래쪽 부분은 위림프절과 복강림프절로 유입된다. 이는 앞창자에서 유래한 배 구조물들의 림프 흐름이 모두 복강림프절로 유입되는 것과 유사하다.[7]
위치
Diagram showing the esophagus passing behind the human trachea and heart.
노란색으로 표시된 식도가 기관과 심장 뒤쪽으로 지나가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
Diagram of thorax showing the esophagus and surrounding structures.
목부분과 뒤세로칸에서 식도의 위치를 보여주는 그림. 뒤에서 본 모습이다.
식도의 위쪽 부분은 뒤세로칸에서 기관의 뒤쪽, 척주세움근과 척주의 앞쪽에 놓여 있다. 식도의 아래쪽 부분은 심장의 뒤에 위치하며 가슴대동맥의 앞쪽에서 기울어진다. 기관갈림부터는 오른허파동맥, 왼주기관지, 좌심방의 뒤쪽으로 지나가다가 가로막을 뚫고 배안으로 들어간다.[4]
몸의 림프를 운반하는 주된 림프관인 가슴림프관은 식도보다 뒤쪽에서 주행하는데, 식도의 아래쪽 부분에서는 식도보다 오른쪽에 위치하다가 휘어서 식도 위쪽 부분에서는 식도보다 왼쪽에 위치한다. 또한 식도는 반홀정맥 일부나 오른쪽 갈비사이정맥보다 앞쪽에 위치한다. 미주신경에서 갈라져 나온 일부 신경이 신경얼기를 형성하며 식도를 덮는다.[4]
식도의 아래식도조임근과 가로막다리는 가로막식도인대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 가로막다리와 아래식도조임근이 가로막식도인대로 인해 단단히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들숨과 날숨 시에는 두 구조가 함께 움직인다. 그러나 식도의 세로근육층이 꿈틀운동으로 인해 수축하거나 아래식도조임근이 일시적으로 이완되면 둘이 나누어질 수 있다.[9]